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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D YYG

캐나다에서의 ACER 노트북 수리 경험

 

 

 

 

* 미리 요약
1. 한국에서 미국 아마존 통해 직구했던 acer 노트북을 캐나다로 가지고 감
2. 캐나다에서 문제 생김
3. 보증 기간 끝났는데도 돈 한 푼 안받고.....! 다 수리해줌...😮

 

 

* * * * * * *

 

 

2017년 초? 2016년 말...? 쯤 구매했으니 뭐 한 번 문제가 생길 타이밍이긴 했던 나의 노트북.

처음엔 19년 한 해에 걸쳐 조금씩 키보드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씨쁘뜨끼ㅠㅠㅠㅠㅠ

 

 

4/4분기ㅋㅋㅋ즈음엔 쒸쁘뜨끼가 안빠지는 것마냥 작동을 해

아예 키를 제거하고ㅠㅠㅠ옷으로 치면 마치 누더기옷마냥... 그런 모습의 키보드를 삼사개월 가량 쓰면서

이러다 더 맛이 가면 하나 새로 사든가 해야겠다 마음의 준비를 조금씩 하고 있었다.

이거는 뭐 키만 따로 구입해서 끼워봐도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해결이 안되고

컴퓨터 부품 업체들에 키보드를 구입할 수 있는지 물어봐도 재고가 없다는 말만...

(* 참고로 내가 쓰는 모델은 키보드 일체형 랩탑이 아닌 키보드 분리형 타블렛/랩탑 형태 제품. Microsoft Suface와 비슷하다. 다른 점은 살 때부터 키보드가 구성품 중 하나라는 것.)

암튼 그렇게 수리하지 못한 채 캘거리로 이동을 했는데,

문제는 캘거리로 이동한 후

어느 날 문득 보니 액정 한 구석이 프레임을 빠져나와 있었던 것.

쓰면서 스크린에 이상이 있던 것도 아니라 처음에 발견했을 땐 정말 식겁...

...했으나 또 침착하게 살짝살짝 액정을 밀어넣어보는 것으로...ㅎ...손바닥으로 하늘가리기식 대응을 하고 있었는데...

날이 가면 갈수록 액정이 점점 더 밀려나는 것이 한 눈에 보였고

이 때쯤엔 그냥 직감적으로 배터리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스스로도 조금 이해가 안되지만 🤷🏻‍♀️

당시에는 공식 수리센터보다도 동네 컴퓨터 수리점들을 먼저 알아보았다.

보증 기간이 끝나 어차피 유상 수리일 것이고

공식 수리 센터라면 더 수리비가 더 비쌀 것이라는 지레 짐작 때문이었는데,

사설 수리점들에 베터리가 부풀어 액정이 밀려나는 현상으로 문의를 해보니 수리비가 겁나 비쌌다...^^ !

일단 기본적으로 인건비로 백불을 불렀었던가

메일 찾아보면 기록이 있을텐데 찾기까진 귀찮고 암튼

꽤 여러 곳에 문의를 했는데 다들 대략 이백불-이백 오십불 정도의 견적을 내주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너무 많은 수리비 견적을 받고나서야

오히려 속는 셈치고 공식 센터에도 문의나 해보자 하는 생각이 들어 그제서야 acer에 연락을 했었는데ㅋㅋㅋ

처음에 안내 받은 바로는

벤쿠버로 컴퓨터를 보낸다 > 무엇이 문제인지 수리센터에서 진단을 한다 > 나에게 진단 내용 및 견적을 알려주고 수리를 할 것인지 최종 결정한다

는 프로세스였다.

그래서 일단은 그럼 벤쿠버로 컴퓨터를 보내보겠다고 하여

서비스 접수 번호까지 발급받고나서도

얼마가 나올지 모르는 수리비에 일주일을 더 고심하다가 결국 보냈었는데.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1. 아무리 기다려도 견적을 알려주거나 수리 결정을 묻는 중간 전화는 없었고,

2. ...놀랍게도 전액 무상 수리로 컴퓨터를 돌려받았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사실 나조차도 아직 이해가 가지 않지만

컴퓨터와 돌려받은 영수증엔 놀랍게도 수리 내역과 함께 free of charge 라고만.....!

또 컴퓨터를 보낼 때 이왕 보내는 거 이 키도 제대로 좀 다시 조립?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더도 말고 진짜 그냥 전문가가 제대로 조립만 해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키보드와 함께 보관하고 있던 시프트키를 동봉하곤

이런 이런 증상이 있음을 추가로 기재했었는데,

액정 수리 뿐만 아니라 놀랍게도...

놀랍게도.....!

완전히 새로운 키보드를 그냥 보내주었다.

 



도착한 택배를 뜯어보곤 정말 너무 깜놀...

분명 free of charge 가 적힌 영수증을 받고도

이것들이 나중에 딴 말 하는 건 아닌가 한 2주 동안은 메일 확인할 때도ㅋㅋㅋㅋㅋ괜히 긴장하고 그랬었는데

다행히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ㅎ 휴

심지어 벤쿠버로 보내고 다시 받는 택배비도 에이서 측에서 모두 부담...

아 추가로 내가 키보드 교체를 확인하고 더 놀랐던 이유는,

내가 컨택했던 컴퓨터 부품 업체가

1. 에이서 홈페이지에서 찾은...공식 납품 업체? 뭐 그런 데였고

2. 인터넷을 뒤져봐도 확실히 내 모델의 키보드는 따로 파는 곳이 많지도 않아서,

결과적으로 그냥 거의 완전히 단종된?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훈은...

뭐가 됐든 지레짐작말고 부딪혀보자는 것...🙄 ?

 

또 센터에 컴퓨터를 보내기 전엔 사실 물건을 미국 아마존을 통해 구매한 터라

이게 과연 캐나다에서 서비스가 될까하는 우려 역시 있었는데

역시나 북미는 한 데로 퉁쳐주는 것이었다ㅎ

암튼.

급마무리하자면...

- 에이서 북미 서비스 센터 좋다.....? ㅋㅋㅋㅋㅋ
- 보증 기간 끝나도 일단 공식 센터부터 컨택하고 보자...?

 

 

혹시라도 북미에서 노트북 특히 acer 제품 고장으로 당황하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남겨보는 후기였다.

구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