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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미국 드라마] 로크앤키 - Locke & Key

 

 
* 짧은 후기 주의

 

 

 

 
나름 평이 좋은 듯 해 본 넷플릭스 오리지널.

 

소재는 나름 참신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비슷한 드라마로는 로스트룸이 많이 떠올랐고

워낙 판타지가 취향인지라 이런 장르는 개취로 일단 반은 먹고 들어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실망스러웠던 점은...

일단 뒤로 갈수록 소재로만 밀고가는 느낌이랄지

뭔가 전개가 너무 예상 가능하거나,

시간을 끄는 느낌이 강해서 흥미가 떨어졌다.

약간... 한국 드라마 중 W 같은 느낌?

소재 특수성과 일차적으로 눈길만 사로잡는 시각적 효과가 드라마의 70프로를 담당하고 정작 줄거리는 탄탄하지 못한. 치밀하지 못한...

특히 마지막에 나름 반전이랍시고 넣은 전개들은 다 너무나 쉽게 예측 가능해서 놀라움이 1도 없었고

또 두번째는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여성 캐릭터들이 꼭 이런 식이어야만 했던건지

너무 전형적인 ‘여자’ 캐릭터들을 만들어 넣은 것 같아서 실망스러웠다.

그나마 주인공 남매 중 한 명은 그런 패턴에서 벗어나는 느낌이지만

관심을 갈구하는 백인 틴에이저와 무기력하거나 순종적인, 별로 쓸모 없는 성인 여성 캐릭터들...

특히 그 중에서도 엄마 캐릭터는 너무 유약하고 도움이 안되는 캐릭터를 그려놔서 보기에 짜증이 날 정도였다...ㅠㅠㅠㅠㅠ

알코올 중독이라는 설정은 이야기 전개에 꼭 필요한 건지도 모르겠고,

뭔가... 구시대적 전형적인 비련의 ‘여’주인공 캐릭터를 만들 때 필요한 요소를 죄다 넣은 것 같아서

아니 그래도 나름 현시대 문화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컨텐츠 업체에서... 어리둥절...

 

점수를 매기자면... 한 5점 만점에 3점? 2.5?

해리포터에 마법 학교가 있다는 설정으로 인해 이런 게 정말 있음 얼마나 재밌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처럼,

 

진짜 그냥 소재 때문에 상상력을 자극하고

눈이 즐거운? 그런 것은 있지만 너무 그게 전부라는 것이 내 감상...

...딱히 더 쓸 말도 없는 로크앤키 짧은 감상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