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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2016 러쉬 직구 방법 - Lush UK online order


※ 세 줄 요약

: 영국 러쉬 직구 비싸져서 안산 지 꽤 됐었는데

환율 떨어졌길래 구매했다. 직배송은 안썼고 배송 대행지(미국) 이용했다.

배송비 두 번 내도 한국으로 직배송 받는 것/한국 러쉬에서 물건 사는 것보다 저렴하다.




2015년 중이었던가...

정확한 일시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전까지는 최소 10파운드 가량부터? 일반 우편을 통해 한국까지 직접 배송을 해주던 영국 LUSH에서

급작스레 일반 우편을 통한 배송을 중단, 무려 배송비 35파운드 짜리로 배송편을 일괄 변경했었드랬다.

직구족들은 당연히 멘붕과 절망, 탄식.....

이유로는, 얌체같은 몇몇 소비자들이 배송 추적이 되지 않는 일반 우편의 특성과

우편물에 문제가 발생할 시 거의 아무런 확인 없이? 물건을 재발송해주는 LUSH UK의 친절한 정책을 이용하여,

package가 도착하지 않았다거나 분실되었다는 등의 컴플레인을 넣고 우편물을 반복해서 받는 일이

'유독' 한국에서만 심해 러쉬 측에서 결국 배송 방법을 변경했다는 '썰'이 유력했었는데...

.....정말 사실이 아니길 바랄 뿐.....

무튼 그 이후로는 뭐 어떤 제품들을 장바구니에 담아봐도 워낙 높게 책정된 기본 배송비 때문에

러쉬 직구를 할 엄두가 영 나지 않았었다.

또한 '최소' 이삼만원? 정도는 더 저렴하게 구입하던 것을

한국 러쉬의 정가를 주고 사자니 이상하게 괜히 손해보는 기분이 들어

한국에서도 역시 러쉬 제품 구입을 하지 않았던 것은 마찬가지.

그리고 올해,

정말 현실화 될 줄은 나도 몰랐고, 영국인 당사자들도 몰랐던 브렉시트...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브렉시트 자체는 여러모로 충격과 공포지만

또 아이러니하게도 지구 반대편 한국에서는 직구족들이 간만의 쾌재를 부르며 지갑을 열고 있으니

참 재미있는 일이다ㅋㅋㅋ




본론으로 돌아가 내가 사용한 직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적어보자면,

일단 나는 러쉬의 영국 러쉬 - 한국 간 직배송편을 이용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어마어마하게 떨어진 파운드 가치에도 불구하고 35파운드란 배송비는 여전히 넘나... 넘나이기 때문...

대신 평소에도 자주 이용하는 배송대행지 일명 배대지를 이용해 물건을 받았는데,

쉽게 말하면 영국의 물건을 일단 미국으로 배송시키고, 그것을 다시 한국에서 받은 것이다.

직구족들이라면 잘 알겠지만 이 방식을 통하는 경우 미국 - 한국 간 루트에서 배대지 이용료가 추가로 발생한다.

하지만 배대지 추가 이용료가 제 아무리 비싸도 LUSH UK의 35파운드 배송비보다는 여전히 저렴한 것.....!

그러나 이것도 이용하는 배대지가 어디냐에 따라 차이가 꽤 많이 날 수 있으니,

당연한 말이겠지만 저렴한 운송료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대지를 찾는 게 관건이라면 관건...?




이와 같은 방식을 통하면(무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단 러쉬에서 물건을 주문할 때 영국 - 미국 간 배송료로 7.95 파운드를 지불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미국에서 한국으로 배송을 받을 때, 나 같은 경우, 한화 16000원 가량의 배송대행비를 지불.

결과적으로 영국 - 미국 - 한국 간 배송비로 총 27000~28000원 정도를 지불한 것이다.

(1파운드는 요즘의 환율을 바탕으로 대략 1500원 계산)




또한 내가 주문한 물건은 다음과 같은데 이는 총 66.5 파운드, 대략 한화 십만원 어치에 해당했다.

- New Shampoo Bars  4개 : £23.80
- Rehab Shampoo 86 g  1개 : £18.50
- Washday Greens Shampoo 250 g  1개 : £11.00
- Mask Of Magnaminty 125 g  1개 : £6.25
- The Guv'ner Deodorants 1개 : £6.95

이 중엔 한국 러쉬에서 팔지 않는 제품들도 있어 사실 아주 '정확한' 비교까지는 어렵지만,

- 뉴 ₩18,500 * 4 = ₩74,000

- 리햅 500g ₩56,900

* 샴푸 250g ₩26,800~

- 마스크 오브 매그너민티 125g ₩20,700

* 데오도란트 ₩16,000

이렇게 한국식으로 계산을 하면 벌써 이십만원 가까이 나온다.

별표가 없는 것은 실제 같은 중량의 같은 제품이 한국에서도 판매되고 있기에

해당 중량의 해당 제품 가격을 그대로 기입한 것이고,

별표가 있는 두 가지는 한국에는 아직 들어와 있지 않은 제품들이라

샴푸의 경우 같은 제품군인 액체 샴푸에서 250그램 중량에 해당하는 제품 중 일단 '가장 저렴한'! 제품의 가격을,

데오도란트의 경우 한국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가장 유사한 제품인

더스팅 파우더(12900원/동일 제품영국 가격 4.95파운드)에

내가 주문한 제품과 차이가 나는 2파운드/삼천원 정도만 대충 더해본 것이다.

이러니...

사실 배송료 삼만원이 단언컨대! 직구 배송비치고도 저렴한 배송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국 러쉬에서 거의 같은 종류로 물건을 사는 것보다 못해도 무려 칠만원 가량이 더 저렴한 것이다.

여기에 큰 부분까진 아니지만 한국 러쉬에선 잘 주지 않는 샘플들은 덤.

적다보니 또 구구절절이고,

언제나 그렇듯 이런 건 직접 하는 것보다 말로 설명하면 훨씬 복잡해보이는데,

글로 구구절절 적힌 것만큼 그렇게 복잡한 과정은 아니다.

아마 직구를 하는 분들이라면 아실 것...

결론은...

요즘 영국 러쉬에서 직구하기 두 번 다시 없을 좋은 시기같다는 이야기...

방금 환율을 확인해보니 주말 전까지 간만의 상승세였던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매기준율 1500원 미만이니 말 다했다...

그리하여 파운드 오르기 전 러쉬 직구 한번쯤 추천.

글 끝.




*이렇게 구입한 러쉬 데오도란트의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