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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미국 드라마] 스트레인저 띵즈 - Stranger things


※ No spoiler



이제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보고, 또 기대하는 미드 아니 외국 드라마는

사실상 워킹데드 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요즘인데 그런 상황에서 나름 재미있게 본 작품.

갈수록 뭘 봐도 다 진부하고 거기서 거기 같은 건 그냥 인생 자체가 좀 지루한 내 문제인건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이젠 어떤 작품을 접해도 중학생 고등학생 때처럼 흥분하며 보기가 쉽지 않아 가끔씩 진심으로 슬프기까지 하다.

무튼 개인적으로 이젠 어떤 작품이 소재나 연기력만으로 시청자에게 어필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바인데

Stranger things를 보며 이를 다시금 확신했다.

스트레인저 띵즈의 소재나 줄거리는 사실 놀라울 것도 새로울 것도 그닥 없다.

이야기는 간단히 말해 어느 한 마을에서 일어나는 미스테리한 사건과

그 사건의 중심에 있는 한 소녀,

그리고 그 소녀 주변의 또래 소년들에 대한 것이다.

대략 한 달 전, 지난 달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작품.

내가 개인적으로 인상깊게 본 것은 시대 배경에 맞춘

작품의 연출과 분위기 구성이다.

배경이... 팔십년대였나? 구십년대? 무튼

오프닝 타이틀부터 음악, 음향 효과, 화면 전환, 편집 기법?



한마디로 때깔ㅋㅋㅋ이 딱 팔구십년대의

드라마 혹은 영화들의 느낌이 나는데 보다가 중간 중간 그런 게 느껴질 때마다 정말 나도 모르게 웃음도 나고 감탄 감탄.

완성도와 퀄리티, 몰입도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아는 뷰어들의 추억을 자극하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기가막힌 요소인 것 같다.

그걸 모르는 시청자들에게는 또 다분히 새롭고 신선하겠지?

무튼 어렸을 땐 뭐 아무렇게나 대충 충격적인 걸로 버무려서 보여주면 헐, 홀, 대박 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먹는 거든, 입는 거든, 보는 거든 퀄리티를 가르는 건 역시 이런 디테일들에 있다 싶다.

물론 이것도 스토리가 기본적으로 탄탄해야 하겠지...

아님 꼬꼬마 애기들이 이렇게 수준급 연기 정도 해줘야 감흥을 느끼니

감각이 무뎌졌다 해야 할 지 취향이 까다로와졌다 해야할 지...

무튼 스트레인저 띵스 제 점수는요...

음 5점 만점에 3.9?

우윳빛깔 넷플릭스 계속해서 열일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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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인저 띵스 스트레인저 띵즈 스트레인저 씽즈 스트레인져 띵즈
그리고 한국말로는 기묘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