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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 시즌 3 - (너무나 주관적인)최고의 시즌



* Spoiler alert!


그냥 나 혼자 뽑아보는 워킹데드 최고의 시즌 for me...

는 아무리 보고 또 보고 몇 번째 봐도 시즌 쓰리같다.

약간 뭔가... 전체적으로 줬다 빼앗는 느낌...^_ㅠ...이라 얄밉고 짜증나고 속 터지는데

스트레스든 뭐든 좌우지간 그 임팩트는 참 강렬한 것...

그리고 에피소드들이 지루하게 늘어지거나,

그냥 회차 때우기식으로 흘러간다든가,

또 회상이 나온다든가 그런 게 잘 없고

'대체로' 한 회 한 회 계속 스토리가 전개되는 편 같다.

특히 에피소드들 중에서도 304는...ㅠㅠㅠㅠㅠㅠㅠ

몇 번을 본 에피소드인데도 볼 때마다

말새끼 소새끼, 아휴 어뜨케 해 증말...ㅠㅠㅠㅠㅠㅠㅠ 하면서 본다.

그 중에서도 로리 장면은 그냥 전부 다 넘나...ㅠㅠㅠㅠㅠㅠㅠ

초반 시즌들 방영 당시 로리 캐릭터를 싫어하는 반응들이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까지 짜증스러운 캐릭터는 아니었다.

무튼 304에서 로리가 릭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는 장면,

칼이 엄마를 보내기 전 한 때 아빠와 나눴던 대화를 떠올리는 장면 등

로리와 관련된 장면들은 너무나 다 슬프고

또 꼬맹이 주제에 칼 팔자 심히 기구한 것...ㅠㅠㅠㅠㅠㅠㅠ

화룡점정은 마지막에 릭 오열하는 장면...

릭 우는 건 뒤에 307서 캐롤과 재회하는 장면에

로리는 살아남지 못했다는 걸 표정으로 말하며

캐롤이랑 둘이 다시 우는 장면에서 또 같이 눈물이 터진다ㅠㅠㅠㅠㅠ

반면 웃겼던 장면은...

글렌 매기 찾고나서 데릴 구하러 다시 woodbury 갔다가 멀이랑 다 같이 나와선,

글렌 매기 미숑 멀 다 같이 대면해 다들 멀을 쥐 잡듯이ㅋㅋㅋ잡는 중에도

멀이 계속 짜증나게 구니

다들 돌아가면서 셧업 잭애스 애스홀 한 마디씩 하다가 결국 릭이 깔끔하게 뒷통수 치고 정리하던 부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내가 생각하는 이 시즌의 한 가지 흠?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굳이' 찾자면 

아이러니한 걸 알지만 중간 중간 나오는 가버너 얘기들...ㅋ...?

맘 같아선 해피해피한 내용까진 아니더라도 무튼 교도소 얘기만 보고 싶었던 것.....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

가버너 안드레아는 정말 그냥... 안물안궁 존싫개싫이었다...

개인적으로 교도소가 참... 뒤에 나오는 알렉산드리아보다도...! 아늑하고 안정된 느낌이 들어 이상하게 유독 좋았었는데

우여곡절이 끊이지 않다가 결국은 너무 허무하게 잃었던 것 같다.

하여튼 제일 재밌고 안도감, 성취감마저 들다가 또 한 순간 짜증나고 절망적인 그런 시즌이다ㅠㅠㅠㅠㅠ

같은 맥락에서 시즌 3 다음으로 재밌게 본 시즌은 시즌 6...

스스로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스트레스 받는 내용을 좋아하는 건지 뭔지...

심심해서 써보는 워킹데드 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