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아무 생각/배경 지식 없이 봤다가 앉은 자리에서 전편을 후루룩...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을 적어보자면
1. 일단 소재나 줄거리는 단연ㅋㅋㅋ
이런 하드코어 개막장이 미드/영드엔 많아도 한드에서는 감히 보기 힘든... 아니 아예 볼 수 없었던? 종류라 신선했다ㅋㅋㅋ
K-유교의 나라에서 K-고딩이 감히 미성년자 성매매를 알선한다,,,,,?!?
정말 넷플릭스라서... 볼 수 있는 한드.....
물론 언제나 그렇듯 현실은 픽션을 능가...ㅎ...ㅎ...ㅎ...하지만,
어쨌거나 한국 드라마에서만큼은 본 적이 없던 설정이라 그 부분에서 일단 몰입도가 자연스레 높아졌던 것 같다.
2. 연출과 편집, 분위기, 줄거리는 뭔가,,, 개인적으로 유토피아 + 스킨스 + 블랙미러 등등이 다 섞인 느낌이었다.
좋은 의미로 저런 작품들이 연상됐는데
막장 지수와 긴박한 전개, 연출, 스릴러적인 부분들 때문에 그런 듯 하다ㅋㅋㅋ
그리고 전체적으로는 그렇다만 특정 씬들의 연출은...
표절을 했다는 건 아니지만, 좀 정말 많이 어디서 본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달까 좋으면서도 아쉬웠다.
특히 환각을 보거나 상상하는 씬들에서 개인적으로 라이프온마스나 마이매드팻다이어리 등등이 많이 떠올랐다.
3. 고등학교 졸업한 지는 어언,,,,,(말잇못...)이라 내가 이걸 기다 아니다 하는 건 좀 자격 미달이긴 하지만... 라떼가 생각하는 찐고딩체에 부합하는 대사와 표현, 말투들에 감탄을 꽤 했다ㅋㅋㅋ
특히 ‘너’ 대신 ‘니’를 계속 사용한 부분은 진짜... 넘 정확하다 느껴지는 동시에 고딩 때나 지금이나 매우 거슬리는 것...☆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요즘 분들은 텍스트를 벗어난 현실에서도 진짜 그렇게 음슴체를 이용해 대화를 하는 지 문득 궁금해지기도 했었다...ㅎ
표현을 빌려 말하자면 좀 에바쎄바 아닌가요...
아님 말구,,,,,ㅎ
4. 그리고 이런 디테일하면서도 뛰어난 설정 때문인지
배우들이 정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 해당 캐릭터, 같은 반 고딩들 느낌이 나서 인상 깊었다.
단순히 행동이나 대사 뿐만 아니라,
당연히 공을 들였겠지만 겉모습도 정말 너무...
메이크업이라든지 헤어라든지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넘 현실적이라 느껴져 보는 재미가 있었다ㅋㅋㅋ
다들 그랬지만 특히 오지수역의 김동희 배우와 서민희역 배우 분이 그랬다.
5. 전체적으로는 그렇지 않았지만 대사나 줄거리, 캐릭터 설정이 쪽꿈,,, 오글거리는 부분도 있었다...
전반부는 괜찮은데 후반부로 갈수록 좀 더 심해진다 느꼈고
갑은 오광록씨 캐릭터였다.
그리고 최민수 배우의 캐릭터 역시... 처음엔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였는데
후반부에 들어선 오광록씨 캐릭터와 더불어 너무...
정말 너무 진부한 설정으로 나아가 아쉬웠다.
상처가 많지만 약자에게는 따뜻한, 속은 깊은 퇴역 군인st.....
따퇴군,,,☆
물론 한드에서는 소재들 특성 상 이런 캐릭터를 잘 못본 것 같긴한데... 해외 작품에는 진짜 한 오백명 있는 것 같아서...ㅠ...
아픔을 함께 겪은 친구가 있는 설정, 그리고 그 친구 캐릭터 자체의 설정과 대사들까지도 정말이지 진부한 걸 넘어 넘 오글거렸다...ㅠ...
6. 반대로 중간중간 예상치 못하게 나오던 유머러스한 장면/대사들은 좋았다.
특히 그 빠나나클럽 사장 남편ㅋㅋㅋ처음 나올 때 호러스릴러느낌에서 갑자기 코미딬ㅋㅋㅋ
그 뒤엔 또 너무 불필요하게 유머러스한 것 같은 부분도 있긴 했지만...
대체로 웃기려고 한 장면은 웃겼다ㅋㅋㅋ
그래서 총평은 개인적으로 오점만점에 3.9 정도...?
사점 넘게 주기엔 뭔가 쫌 아쉬운 부분이 너무 확실하게 느껴져서...
그래도 둘 중에 고르라면 결론은 추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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