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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D YWG

PNP 진행 중 이직과 관련한 경험담과 생각 (2) - 내 퍼밋의 종류와 규정에 대하여 정확히 알기




이직을 보고한 후의 수순은 당연히도

주어진 시간 내에 잡을 찾고 그 곳에서 잡 오퍼 레터를 얻는 것이었다.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일을 그만 둔 상태'에서 단 30일 내에 구직을 하는 것은...

생각보다 정말 쉽지 않은 경험이었다...ㅋ...

사실 나도 애시당초 계획은 일단 이직을 하고 보고를 하는 것이었는데

도저히 스트레스를 견딜 수 없다보니 어떻게 일을 먼저 그만두게 되어서...

어쨌든 구직 과정은 별 중요한 얘기가 없으니 건너뛰고

이직 후의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내가 일을 그만 둔 것이 10월 15일,

이것을 보고한 것이 10월 17일,

새로운 곳에서 일을 시작한 것이 11월 19일이었다.

써놓고보니 줬던 시간에서 30일이 넘었었는데
생각해보니 별 말이 없었네 🤔

어쨌든 메일 기록을 확인해보면 나는 21일경 오피서에게 구직 사실을 알렸는데

여기에서부터 생각지도 못한 장장 세 달 간의 마음고생이 시작되었다...ㅎ...

우선 간략히 요약하자면 내가 일을 찾은 곳은

나처럼 이민 과정을 밟는 직원들이 있지도,

또 그런 사람들이 들어온다 한들 임플로이어 포탈 등의

써포트를 해주는 직장이 아니었다.

그리고 한 가지 개인적으로 조금 의문을 가졌던 것은

내가 이러이러한 장소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보고 했을 때

'그 곳은 이미그레이션 써포트를 해주는 곳이 아니다'라고 오피서가 거의 즉각적으로 내게 대응을 하고

이건 왈가왈부할 것도 없이 무조건 다시 이직해야한다는 듯 거진 무 자르듯 단호했던 것인데

정부에서 아예 임플로이어 포탈을 허락하지 않는 업체들은 따로 일부러 본인들이 정해놓은 것인지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조금 의아한 마음이 들었다.

그 foreign worker hiring 관련해서 규정이 있는 걸 언뜻 봤던 것 같기는한데 단순히 그것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

어쨌든 중요한 점은 다행히 나는 오픈 퍼밋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점은

내가 처음 보고를 할 때부터 내 퍼밋의 종류와 더불어 심지어 퍼밋의 스캔본까지 보여주며 확인을 시켜줬는데도 불구하고,

또 처음 내가 모든 걸 분명히 확인하기 위해 어떤 곳에서의 어떤 잡이든 상관이 없는지 물었을 때는

분명히 어느 잡이든 무관하다는 답변을 스스로 줬음에도 불구하고,

오피서가 계속해서 내게 '포탈을 해주지 않는 곳이기에 MPNP 컨디션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왔다는
점이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단순히 '너 그 직장, 그 포지션은 안돼'라는 답변만 준 것이 아니라,

내가 -에서 **의 직업을 얻었다고 보고를 하자마자

'귀하께서는 해당 사유로 MPNP의 자격 조건을 미달하므로

오피스에서 고지하는 #월 ##일의 시간까지 이 부분이 시정되지 않을 시

노미니 자격이 박탈 될 수 있습니다'

하는 그야말로 MPNP 오피스로부터의 legit 안내문이 너무나 번개처럼 쏜살처럼ㅋㅋㅋㅋㅋㅋㅋ도착했다...!

나는 이 때 두 가지 이유로 놀랐는데

일단 지금까지 밟아 온 이민 과정, 내가 쓴 시간과 노력이

이렇게 물거품이 되는가 하는 심쿵이 하나였고,

이민을 완료하기 위한 프로세스는 느리고 느리기로 지구 반대편까지 소문이 날 지경인데

이민 자격을 박탈하는 프로세스는 어쩜 이리도 즉각적이란 말인가

하는 놀라움이 또 하나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재밌는 것은

이 즈음 되었을 땐 또 오히려 주워들었던 카더라 정보들이 도움 아닌 도움이 되었는데,

분명 내가 들은 정보들로는 오픈 퍼밋의 경우 포털의 재진행 없이 이직에 성공한 케이스가 대다수였기에

사실 이런 정보들이 오히려 잘못된 것이었을 지도 모르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별안간 '이건 분명 오피서가 틀리게 알고 있는 부분이다'라는 확신이 들었고

오피서에게 이를 증명해보이기 위해 CIC의 홈페이지를 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종국에 내게 도움이 된 정보는 그 어떤 복잡한 정보나 사례도 아닌

그저 CIC에서 안내하고 있는 오픈퍼밋의 정의였다.

정말 간단하지만 정말 놀랍게도 오피서의 주장을 모두 반박할 수 있는 내용이었는데,

실제로도 내가 그 정의와 함께 링크를 첨부하자

오피서 역시 바로 말을 바꾸어(과장 X 거짓 X)

이전의 메일들은 나에게 보낸 적 조차 없는 듯이

** 역시 당신이 일 할 수 있는 곳이 맞으며

잡 오퍼 레터를 회신해주기 바랍니다.

라고 답변해왔다.

본인의 번복에 대한 사과나 인정...까진 뭐 바라지도 않지만 일언반구 언급조차 없이.

이 때 정말, 정말 절감했던 것 같다.

Immigration office 실무자들도 정말 이민 프로세스와 관련된 모든 걸 제대로 알고 일을 하는 건 아니구나.

그 누구도 내가 나 자신을 위하는 만큼 나를 위해주지
않기에

스스로가 더 알아보고,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한 번 더 깨닫게 된 사례였다.

내가 이민 에이전시들을 이용하는 것에 회의적이기도 한 이유.

어쨌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후엔 잡 오퍼레터를 보내준 후 큰 탈은 없었는데...





여기까지가 대략 이직 시 오피스와의 보고 문제와 관련한 것이라면

이 후는 이직 후 생길 수 있는 문제점에 관한 것이랄지

또 조금 다른 이야기인 터라 다시 한 번 글을 나누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