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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를 오래 떠나있자 생기기 시작한 문제들




코로나와 코로나로 끊어져가던 비행기 편, 락다운 등등으로 겁을 집어먹고 한국에 ‘잠깐’ 들어가있자 결정을 내린지 어언...(말잇못)

캐나다로 돌아가지 않자 하나둘 작은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하...

정말 생각지도 않았는데 지갑 정리를 하다 알게 된 신용카드 만료/갱신, 휴대폰 정지 기간 만료,

그리고 은행 인증 방식 바뀌면서 계좌 확인 안됨 등등...ㅋ...ㅋ...ㅋ...

마치 캐나다에서 한국 공인인증서/휴대폰 인증 사용이 안되는 상황과 같이...ㅠ

암튼 휴대폰 정지 기간 만료는 고민이 클 뿐 인지하고 있던 문제라 당황스러운 건 없었는데,

신용카드 만료일이 코 앞으로 다가온 건 뭐 어떻게 우편물이 여기로 오는 것도 아니고,

문자 알림이 오는 것도 아니라서 모르고 있다가 정말 깜놀.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나도 모르게 갑자기 지갑 정리를 하고 싶었던 게 다행이다.

암튼 신용카드 만료로 당황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첫째는 지금 일단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지 않은 상태라

어찌 갱신해야 할 지 알 수 없어서,

둘째는 신용카드로 자동 이체 중인 결제 건이 있어서,

셋째는 만료일이 진짜 코앞이었어서.....

어떻게든 바로 해결 해야 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은행 계좌에 오랜만에 접속을 하려니

본인 인증 페이지에서 이메일이 사라지고 휴대전화 인증 서비스만 제공을 하고 있어 놀랐다 롸.........

이런 일이 생길까봐 일부러! 인증 방법은 다 이메일로 돌려놓은 거였는데 그 방법 자체를 없앨 줄은 몰랐잖아요 캐나다놈들아.......

진짜 의아한 게 채팅 상담 서비스는 아예 정지가 된 건지 뭔지(이 시국에.........?)

안내된 운영 시간에 확인해도 계속 상담 불가라 표시 되고,

뭐 이까이 것들 해결 하면 되는 거지 생각했다가 점점 멘붕...ㅎ

이것저것 찾다가 결국은 역시 통화 밖에 방법이 없는 듯해 일단 행아웃으로 시도를 했는데

장장 이십분...대기 후 받은 첫번째 상담원은 내 목소리가 안들린다며 연결이 되자마자 끊어버렸다 글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증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번엔 국제 전화 방법부터 다시 검색해보는데,

웃긴 건ㅋㅋㅋㅋㅋ이미 나와 똑!같은 상황을 겪은 분이 그 과정을 남겨놓은 한국 블로그 글이 있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한국 블로그.......

결국 그 분이 쓰셨다는 어플(OTO CALL)을 이용해

다시 연결... 다시 이십분 대기...ㅎ...후 다행히

이번에는 상담원과 제대로 연결이 됐고

일단은 카드 갱신 문제와 홈페이지 인증 문제는 해결을 할 수가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카드는 갱신을 연기/취소하고,

홈페이지 인증 문제는 국제 전화 어플을 소개하신 그 블로그 주인 분처럼 보안 메일(proton)로 우회하는 방법을 요청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은,

Oto call의 경우 이게 정말 무료인건가 처음 써보는 거라 긴가민가했는데

통화를 끝내고나니 휴대폰 사용 내역에서 ‘음성 사용량’이 아닌

영상/부가 사용량’에 사용량이 표시되어 있었다.(KT)

다른 요금제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

이 부분 기본 제공량이 제한되어 있어

만약 통화 시간이 길어졌다면 무료 통화가 무료 통화가 아닐 뻔도 했으니, 다른 분들도 이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사용하셨으면.

암튼 자동 이체 건은 문의 끝에 크레딧에서 데빗으로 연결하고,

이제 남은 건 장기 정지 기간이 끝나가는 캐나다 휴대전화 번호를 살려두느냐 마느냐인데

고민스럽고...

이렇게까지 길게 한국에 머물려던 건 아닌데 언제 캐나다를 돌아가는 게 맞는 건지도 모르겠고 참... 씁쓸하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