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Yay or nay

[Yay] 토마토 샐러드 = 토마토 무침 = 지중해식 샐러드 만드는 법


※ 레시피 한 줄 요약

: 양파, 토마토, 바질에 소금, 후추, 올리브 오일을 넣는다. 끝.

한 번 만들어서 두고두고 먹어도 되고, 바로 먹어도 되는데 굳이 따지자면 전자를 추천.




최근 아마 트위터발?로 온라인 상에서 소소하게 흥한 레시피가 있다.

일명 한국 이름 토마토 무침이.

레시피에서 어딘가 지중해 스멜이 난다 했는데

검색해보니 정말 이탈리아 특히 시칠리안식 샐러드였다.

이 글을 쓰는 김에 좀 더 알아보니 레시피에 따라 오이를 추가하기도 하는 듯.

오이는 아직 넣어 먹어본 적이 없는데 괜찮을 것 같다.

머 한 두어달쯤? 접하곤 종종 잘 먹고 있는 먹거리라 글을 남겨본다.


만드는 방법은 정말 초간단.

사실상 이 글 맨 위에 적은 한 문장 요약이 전부이다.

하지만 친절한 척 좀 더 자세하게, 또 그냥 내가 만드는 방법을 구구절절 이야기 해보자면,


1. 양파를 먹기 좋게 썰어 찬물에 담궈준다.

보통 이게 양파의 매운 맛을 빼주는 방법이라고들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사실 잘 모르겠다능...

그리고 나는 이것을 만들 때 항상 두고두고 먹을 생각으로 대략 티슈 상자만한 컨테이너를 사용했는데

매번 그냥 양파 한 개를 다 썼다.


2. 큰 토마토든 방울 토마토든 준비하여 역시 먹기 좋게, 또 자르고 싶은대로 잘라서

먹을 그릇, 담아둘 컨테이너에 넣는다.

참고로 개인적으로는 방울 토마토로 만드는 게 훨씬...? 먹기도 좋고 더 맛있는 듯 했다.


3. 담아둔 토마토 위에 소금과 후추를 적절히 뿌려준다.

적절히는... 그냥 정말... 입맛에 맞게 적절히.....

혹시 정말 요리의 이응자도 모르는 분들이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이게 머 염장하는 건 아니니까여 대충 솔솔 고기 구울 때 간 하듯 뿌리면 된다는 이야기...

그리고 재료를 다 넣고 마지막에 소금 후추를 한번에 넣는 것보다는

웬지 중간에 넣어주는 게 맛이 더 조아질 것 같아서

나는 이렇게 소금과 후추를 중간에도 한 번 넣는다.


4. 위와 같은 맥락으로 이 쯤에서 잘라둔 양파와 바질도 토마토 위에 조금 얹어본다.

참고로 바질은... 생바질 같은 경우 집에 잘 없으니

에이 뭔 놈의 바질이야 할 수도, 또 개인에 따라 허브향을 안좋아할 수도는데 웬만하면 꼭 넣기를 추천...

왜냐하면 바질 없이도 만들어본 결과 맛이 매우 매우 심심했기 때문 ^_ㅠ

개인적으로 허브 종류, 허브 향들에 크게 거부감이 없어서 그런 지 모르겠지만

특히 이거는... 없으니까 이게 뭔 맛인가 싶었다.

사실 나는 평소에도 허브를 좀 맹신하는 편이기는 하다...

어떤 요리든 허브를 조금만 넣으면... 허브매직...

근데 동시에 요리는 사실 레시피고 뭐고 내 입맛에 맞게 만드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기도 해서...

결론은 원하는대로 하되 개인적으로는 넣기를 추천한다...?

참고로 우리 동네 홈플러스 기준으로 바질 가격은 한... 네다섯 잎사귀?에 천원.

저녁에 시간 잘 맞춰 가면 가끔 오백원


5. 다시 토마토. 다시 소금. 다시 후추.


6. 이런식으로 두번 정도로 나눠 모든 재료를 그릇/음식 보관 용기에 넣고,

마지막으로 대망의 올리브 오일을 넣어준다.

당연한 얘기지만 그냥 재료 위에 골고루 뿌리듯이 넣어주면 된다.

그리고 이것과 관련해서는 한 가지 정말 정보?라 할만한 게 있는데 여기서 올리브유는 잘 골라야 한다...!

올리브유 같은 경우 다른 재료처럼 뭐 싫으면 덜어내서 먹고 그를 수 있는 게 아니인데다

이 음식에서 나름 결정적인 재료이기 때문.

그런데 나는 이 선택을 실패해 한 번 망한 적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코스트코에서 파는 각진 유리병의 올리브 오일. 개인적으로는 많이 비추천!

이 오일 덕분에 정말 좋은 상급의 올리브 오일은 쓴맛이 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지만

사실 해당 오일이 그렇다고 해서 또 상급은 아닌 것 같은데...ㅎ...

ㅎ?

하여간 이거 사서 먹어보니 쓴맛이 되게 강한 오일이라 낭패였다.

그냥... 쓰다 쓴맛이 난다 오일에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올잘알인데 나는 그게 좋다, 혹은 오잉 쓴맛이 난다니 궁금한데?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머... go ahead...


무튼 여기까지 하면 샐러드, 무침이가 완성인데

앞서도 적었지만 바로 먹어도 되고 냉장고에 보관하며 원할 때마다 꺼내먹어도 좋다.

원래는 '샐러드'인 음식 같지만 한국에서는 기본적으로 재워뒀다가 먹으라는 레시피가 퍼진 것 같은데

후자가 나쁘지 않은 것이 바질 향이 골고루 잘 배는 것 같다.

그리고 혹시나 싶어 적지만 여기서 두고 두고 먹는다는 건 김치처럼 주구장창 두고 먹을 수 있다

이런 개념이라기보다는ㅋㅋㅋ반찬처럼? 머 한 번 만들어두면 며칠 혹은 일주일 정도는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이런 뜻...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일주일... 넘어도? 상했다든가 그런 적은 딱히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걸 먹을 때 주된 개인적인 활용법 두 가지가 또 있는데 뭐냐면,

1. 토스트 위에 올려 먹기!

2. 파스타 면을 끓여 콜드 파스타, 샐러드 파스타를 해먹기!

이다!


둘 다 빵만 굽거나, 면만 삶거나 해서

걍 거기에 만들어 둔 걸 꺼내 얹어먹으면 되니 정말 너무너무 편하고 좋다.

아 또 글 맨 처음 적었던 오이처럼 개인 기호에 따라 이런 저런 재료를 추가하는 것도 굳아이디어 같은데,

나는 모짜렐라 치즈랑 블랙 올리브를 더해서 먹어봤었고 둘 다 괜찮았다.

애초에 '내 입맛이라' 넣은 재료들이니 당연한 결과겠지만...ㅋㅋㅋㅋㅋ


무튼 구구절절 적다보니 또 수다스러워서 개길어진

시칠리안식 토마토 샐러드, 한국 이름 토마토 무침이 만들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