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Yay or nay

[Love it] Jerome dreyfuss Albert




산 지 꽤 됐고 또 신상ㅎㅎㅎ도 세간의 핫한 아이템도 아니지만


그냥 내가 잘 쓰고 있는 가방,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라서...



어디서 샀드라...


정확한 사이트명까지 찾아보긴 귀찮지만 무튼 온라인으로 직구했었다.


이 전에 같은 제품을 다른 색으로 사고는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 색과 재질이 조금 다른 것으로 하나 더 산 것...


그런데 처음 물건을 받아봤을 땐 pebbled leather... 이걸 우리말로는 뭐라해야 할까


무튼 울퉁불퉁한...ㅎ... 가죽 패턴? 가죽 소재?가


잔무늬가 아니라서 그런 건지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는 훨씬 훨씬 강렬하고


여러모로 내가 생각했던 그런 느낌이 아닌 듯 해 아뿔싸 큰일났다 싶었었다.


하지만 직구 대부분의 경우 그렇듯 반품/교환은 선택 가능한 옵션이 아니다보니


그렇게 그냥 볼 때마다 불편함을 느끼며^_ㅠ 집에 뒀었던 가방...


그런데 이상하게도... 산 직후에는 마음에 안들던 물건들이


몇 달 지나 다시 보거나 쓰면 마음에 들 때가 나는 참 많다.


미스테리...


중고거래도 잘 하지 않고 안쓰면 안쓰는대로 그냥 두는 동시에 변덕스런 내 성격 때문인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무튼 이 가방도 그런 경우ㅋㅋㅋ



지금은 제일 자주 드는 가방이고 또 내 페이보릿 가방 중 하나다.


오히려 처음 산 알버트 황색보다도 훨씬 자주 드는데


생각해보면 아이러니하게도 그 가방은 일반 가죽 재질?이라 상대적으로 뭔가 밋밋하게 느껴져서인 것 같다ㅋㅋㅋ


처음엔 낭패라 여겼던 가죽 패턴이 이제는 최고 매력 포인트로...


또 어떤 가죽을 쓴 알버트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대체로 알버트는 가벼운 것 같아서 더 좋다!


경험 상 무거운 가방은 아무리 예쁘고 매력있어도 결국은 안들게 되는 것...


무튼 이 알버트ㅋㅋㅋ는 아마 양가죽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가죽이 부드러운 건 말할 것도 없고,


또 양가죽이라 하면 사실 약하고 감당하기 힘들다 생각해 개인적으로 잘 안사는 편인데


이 가방은 또 다시 아이러니하게도ㅋㅋㅋ 처음엔 질색했던 바로 그 패턴 때문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스크래치 같은 것도 2년 다 되어가는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고...


대체적으로 내가 생각했던 양가죽의 특성만큼 약한 것 같지 않다.



가방 안쪽은... 잘 보이는 사진 같진 않지만...ㅋ...


크게 세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고 두번째 공간에는 저렇게 작은 주머니가 하나 더 달려있다.


어쨌든.


심심해서 남겨보는 가방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