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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y or nay

[Yay] 페리페라 잉크 더 벨벳 6호 여주인공



요즘 나름? 핫한 아이템인 듯 한 이것.

세일 하루 직전 올리브영에서 제 값 다 주고 하나 구매를 했다...:)))))...

근데 그 전에도 몇 번 구하려 찾다보니 품절인 곳이 꽤 많아서

사실 그냥 오 그래도 여긴 최소한 물건이 있구나 하면서 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낫배드?

그런데 그렇게 썩 베스트까지인지는 잘...

왜냐하면 발라본 결과 우선 지속력이 꽤 떨어지는 듯 하고

또 제품 자체가 매트 피니쉬인데다 플러스로 내 입술이 건조해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지워질 때 조금... 얼룩덜룩 티 나게 지워지는 듯한 느낌...?

사실 이건 매트한 립 제품들의 숙명 같기는 하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신기하고 플러스인 것은

막상 발랐을 때 입술 위에서 느껴지는 제품의 질감이나

바른 후 입술의 상태가 또 건조하지는 않다.

오히려 꼭 오일을 바른 듯한 느낌마저 든다고 해야할 지,

그렇다고 끈적거리거나 진짜 뭔가 보습력이 느껴지게? 촉촉한 그런 느낌은 아닌데...

정말 엄!청나게 부드럽고... buttery한 그런 느낌?

무튼 건조하고 퍼석한 것과는 거리가 멀어 정말 신기하다.

사실 완전히 신선한 포뮬라라고 하기엔 떠오르는 제품이 하나 있는데 바로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립 마에스트로.

다른 점이 있다면,

립 마에스트로의 경우 거의 비슷한 질감과 느낌의 제품이지만 바른 후 입술 위에서 정말 어ㅓㅓㅓㅁ청나게 번진다는 것.

개인적으로는 정말 진지하게 충격스러울 정도의 워스트 오브 워스트 제품이었는데

오히려 이 정가 구천원 짜리의 페리페라 제품은

립 마에스트로가 얼마였더라 무튼 하이엔드 브랜드 제품의 것과 질감 및 느낌은 유사하되 그 제품이 가지고 있는 단점은 거의 없으니

이런 식으로 생각해보면 엄청난 제품 같기는 하다.

하지만 비교 없이 제품 자체만 봤을 때는...

내 취향이 어느 정도 촉촉한 립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라 더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듯한...?

이런 매트 피니쉬의 립 제품이 한창 흐름을 타고 있는데

써본 것이 많이 없어 이 정도면 개중 선방하는 제품인 것인지 알지 못하지만

최소한 가격을 감안해보면 나쁘지 않은 듯 하다.

이게 이 제품 인기 요인인걸까?

개인적으로 한 가지 더 아쉬운 것을 적자면 제품 컬러 종류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것...?

또한 출시된 색들 역시 대체로 bold한 컬러들 위주인 것 같다.

나처럼 세상 자연스러운 거 찾는 사람은 컬러 택하기가 쉽지 않은...

해당 라인 외에 이 제품에 앞서 출시된 라인에도 살짝 관심이 있었는데

그 라인도 같은 인상을 받았었고,

특히 그 제품들 같은 경우 어떤 색을 봐도 전부 형광색의 느낌이 나는 듯해 말그대로 관심에서 그쳤었다.

무튼...

그래도 굳이 추천이냐 비추천이냐를 가르자면 결론은 추천...?

왜냐하면 일단 한 번 도전해보기에도, 또 퀄리티 감안했을 때도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서...

심심해서 써보는 페리페라 후기 끝.